토고전 하던날..★

토고전 하던날..★

★쑤바™★ 21 5,863
쑤바는..
본의아닌 백수생활을 여지껏 하고 이씀미다.ㅋㅋ

쑤바친구 장양이...
쑤바가 불쌍타-_-하여...
백수 쑤바 위로차원에서....
그날 낮에 영화를 보여준다 하더구려.

메가박스에가서..
상영작들을 보아하니..
그다지 땡기는게 없었는데..

그나마 보고싶은게...
짝패랑 오멘..(공포영화를 조아라 하니까)

근데...과거 오래전에 나왔던..
그 오멘의 섬뜩했던 기억이 남아있던지라...
구관이 명관이라고..
전설의 고향도 옛날게 재미있는디..
오멘도 옛날게 더 나을것 같은 강렬한 예감.

글서 장양한테...
짝패를 보자고 했으나..
싫어하는 기색 역력...-_-;;

잡년...-_-++

물주가...장양이라..
평소같으면 우겼을텐데..
걍 오멘을 보기로 해씀미다.
(돈없는 서러움..으허어어...ㅠ_ㅠ)

하여간..
첨에 상영관을 들어가떠니만...
관객이 달랑 우리 둘.

-ㅁ-;;;

달랑 둘뿐이면...
영화가 그다지 공포스럽지 않더라도..
나름 스릴 넘칠것 같은 기분은 들더구려.

시간이 정오무렵인지라....
다들 밥먹으러 갔거나...
아님 학교 또는 직장에 있을 시간.

그 시간에 영화보러 오는것은..
죄다 저같은 백수이거나...
아님 수업 일찍 끝난 대학생정도?

뭐 쑤바친구 싸이코 장양은 제외.
그뇬은 아침에 퇴근해서 쑤바 만나러 온겅게.

하여간..
영화 시작 3분전쯤?
사람들이 슬슬 입장.

-,.-;;
좋다 말았네.
단 둘이 보는줄 알고 조아라 했구만.

글도...
총 관객이 저희 포함해서 달랑 8명이어씀다.
그정도로 만족하기로 하고.

결과는???

-,.-;;;

영화는...
정말이지 최악이어씀미다.

혜성이랑 악마를 결부시키는거..
정치판을 성경에 결부시키는거..
짜맞춘 틀에 억지스러움이 가미된 연출.

그래도...
채워지지 않는 갈망은..
마지막에 반전을 기대했으나...
마지막까지 채워주지 않은 아쉬움.

남아있는 이 갈망의 찌꺼기를 어찌하란 말인가...
으허어어..ㅠ_ㅠ

"귀여워" 이후로 가장 최악의 영화 베스트에 올라씀미다.
물론 이 베스트 기준은 쑤바의 개인기준.-_-;;

하여간...
쓰린속을 달랠겸.
맘마-_-를 먹으러 근처 레스토랑에 갔소.

장양이 먹은건 깜베로(화이트소스 스파게티)
쑤바가 먹은건 페스카토라 로샤(해산물 스파게티)

쑤바꺼는 꽤나 맛있었으나....
장양꺼 깜베로는...
면이 뭉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굳어지더구려.
-,.-;;;

"야..면이...뭉쳤어..ㅠ_ㅠ"
"풀어서 쳐먹어"
"야..면이 점점 굳어가..ㅠ_ㅠ"
"그게 바로 사후경직 이라는거다.."
"-ㅁ-;;;;"
"그 면이 살아있는게 아니라 죽은거거든"
"-,.-;;"
"그래서 지금 사후경직 현상이 일어나는거야"
"그럼 니껀 뭐냐?내껏만 굳어짜나."
"내껀 빨갛잖아.아직도 피를 토해내는 중이지."
"-ㅁ-;;"
"니껀 하얗게 질려서 이미 죽은지 오래됐어"
"-,.-;;;"
"내껀 이제 막 죽여서 피가 아직도 꾸역꾸역 나오지"

장양은..
더이상 먹지못하고 포크를 놔버렸고...-_-;;;
평소 소식을 하는 쑤바도..
위장이 터질라 그래서 많이 남겨씀다.

그 뒤..
심심함에 타로카드점을 보러 갔는데...
이 잡것-_-이 대체 어디서 배워먹은건진 몰라도...
당최...점을 제대로 못보는 거심미다.

어설프게 배운티가 역력한거시...
대충대충 카드그림 보고 짜맞추는디..
하나도 못맞추는구려..-_-;;;

장양 언니의 친구는 디게 잘맞춘다던데..
타롯점 처음보는 쑤바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소.ㅠ_ㅠ

돈을 거저 준 기분..ㅠ_ㅠ
(내돈은 아니었지만..-,.-;;)

그뒤...
웅언니가 회사 끝날때쯤..
셋이 같이 거리응원전이 펼쳐지는...
종합경기장앞 백제로 사거리로 가씀미다.

아...정말이지...
말도 마시길...ㅠ_ㅠ

무대쪽 스크린이..너무 낮은 위치에 설치된건지..
뒷쪽에서는 거의 아래쪽이 안보이고..
사람들이 응원하느라 내민 팔땜시..
더더욱 안보이고..
시끄럽고 덥고...미치겠더구려.

글서..
시작한지 20분뒤에...
집에가서 보기로 결정.

사람들 사이 헤치고 나오는데...
어찌나 미안하든가...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면서 거의 끝쪽으로 나오니...
왠 친구년 하나가 아는체를 합디다.

쑤바를 보고 순간 머뭇거리다가..
"야"(엄청 큰 소리로)하고 부릅디다.
순간적으로..
"왜"(같이 큰 소리로)하고 대답해줬소..-_-;;

주변인들..
시꾸랍다고 막 뭐라합디다.

장소와 주변상황이 따라주지 않아서...
결국 친구년과 별로 말도 못하고..
그렇게 돌아 나와씀미다.
담을 기약하믄서나.

집에 갈라고 하는디..
우리쪽에서 나가는사람.
반대편에서 들어오는사람.

그 사이에..
완전 샌드위치처럼 딱!!껴부러씀미다.

-ㅁ-;;;;

순간적으로..몸이 압박됨서나...
몸뚱어리가 터져서 죽는줄 알아씀미다...ㅠ_ㅠ

앞으로 단 한발자국도 못나가고...
그 사이에 껴서..
약 5분간 인간 샌드위치가 되어부러씀다.

정말이지...
두번다시 경헙하고 싶지않은...
호흡곤란의 기억....=ㅁ=;;

사람이 사람사이에 껴서...
압사 당하는것이...
말보다 쉬운일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깨달음-_-을 얻게되는 순간이어씀다.

겨우겨우 택시를잡아 웅언니집에가서..
맘 편하고 시원하게 관람해씀미다.

집에 도착하니...
막 토고가 한골넣어서..
열라 맘상하고 속상하고 의상하고 빈정상해서리...
불쌍할 지경까지 이르렀으나..

후반전에서의 박지성의 활약 덕택에....
거의 얻어 먹다시피한 이천수랑..안정환의 골땜시...
한국축구가 결국 이겨씀미다..으흐흐..ㅋㅋ

정말정말 즐거운 후반전이어씀미다.ㅋㅋ

몽이새끼가 자꾸 손이랑 발을 뜯어먹는 바람에...
좀 짜증나기도 했지만서도...-_-;;

예전 글 올린적 있는..
웅언니네 개새끼 몽이는...
쑤바는 좋아라 하면서도..
쑤바의 손이랑 발을 적으로 인식함미다..-_-;;

쑤바가 하도~때려서리...-_-;;
손으로 싸대기 치기 놀이하고..
(물론 몽이는 일방적으로 맞는역할-_-)
발로 뭉개고 짓누르고..
(물론 몽이는 일방적으로 눌리는역할-_-)

그래서 그런지...
쑤바의 손이랑 발을...
항상 할퀴고 깨뭅미다...ㅠ_ㅠ
아파 죽게씀미다..ㅠ_ㅠ

어제부터 장마네요...
비가 정말정말 싫어요...ㅠ_ㅠ



간만에 또 길게 써씀미다...

다 읽은사람...손~~(*__)/ 

Comments

신리
저도 그날 거기 갔었어요...
진짜..스크린도 너무 맞고...글고..너무 작았어...
공이 어디로 굴러댕기는지..당췌 보이지가 않았다는...
소리도..웅웅 거리기만 하고..하나도 안들리고.....ㅋㅋㅋ
맥주를 바닥에 쏟아버려서..주위사람들한테..민폐나 끼치고...ㅡ.,ㅡ
ㅋㅋㅋㅋㅋㅋ
저도 그날..전반전만 보고...집에 와서 션한 맥주 마심서 잼나게 봤다는....ㅋㅋ 
아쿠아비
손~.ㅋ
쑤바님 너~므 재밌음다.ㅋㅋㅋㅋㅋㅋ 
일레인
간만에~~~~손emoticon_071간만에~~~~손
언제나 잼나네....emoticon_004 
푸푸치
하하하~ 나 손~!
그날 저녁에 후반전부터 봤는데 느므 잼나드만 통닭은 2시간이 지나도 오질않고
걍~ 다이어트나 하자 싶어 취소하구 걍~잤다는~히히
짝패보고싶어~ㅜ_ㅜ 
써니
ㅎㅎㅎㅎ 우리형부도 저한테 전화해서 축구보냐고 묻길래 축구 아본다고 했더니 한국이 이겼어 와~~~ 하던데..
저는 아무리 생각을 해도 여기가 한국인지 미국인지 분간이 안가고 있습니다 
동감
난 영화도 거의 안보지만  본것중에서는 스캔들이 최악 이였는데....
읽은 내용중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 '잡년' ㅋㅋㅋ 욕인데도 쑤바님이 하니깐
욕같지 않네.. ^^; 
★쑤바™★
맞아,,,
스크린을 좀만 더 높이 달았어도..ㅠ_ㅠ 
★쑤바™★
난 갠적으로 달콤살벌한 연인 재밌었어.
일단 피튀기고 좋잖아?ㅋ
최강희의 엽기적 성격도 왠지 나랑 코드가 맞고.ㅋ 
giri
음... 
초롱소녀
스릴...오타다. 
초롱소녀
요즘 시릴 만점인 영화 많이 하던데요...ㅋ 
샤이닝
스크린 쫌더 높이만 달았어도...ㅋ ㅋ^^ 
화이트미르
역쉬 쑤바글은 길어 ㅋㅋㅋ
해뜨는날 사무실에 앉아 있기는 첨이네
암튼 잘읽구 간다
잘지내는거 같네 
상큼발랄깜찍
ㅋㅋㅋㅋ 달콤 살벌한 여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보면서 저거 코믹이야? 이랬는데.ㅋㅋㅋ 
KENWOOD
축구봐,,, 
명랑!
내가 본 최악 중에 최근....
'달콤 살벌한 여인'
보고있는 내가 엄청 한심....emoticon_008 
이명헌
대~한민국!! 짝짝 ~짝짝짝~ 
하늘공주
제가 본 영화중 최악은
해피에로크리스마스! 키다리 아저씨!
졸라~ 돈아까움~!! 
★쑤바™★
나도 후회했다구...
짝패볼껄..ㅠ_ㅠ

하지만 곧..
공포영화의 판이 시작될 터.
고소영의 "아파트"랑, 도지원의"신데렐라"
아주아주 기대중...므흐흐흐흐~
아참..."착신아리"도 기대중.ㅋㅋ
전편만큼이나 재밌을라나?ㅋㅋ 
명랑!
옛날 오멘은 '그레고리 펙'이 나와서 멋졌는데...
왜 그런걸 봤데...짝패 보지...재미있는데....ㅋㅋㅋ~~ 
거리
emoticon_07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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